◈자의적 행정처리 한탄

 ○…서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한기환)는 8일 밤늦게까지 질의 답변을 펼친 후 4일간의 회의식 감사일정을 마무리.

 이윤화의원은 한치축제때 하룻만에 건의하고 결재돼 공사까지 끝나버린 법환동 막숙일대 포구매립공사에 집중질의 “다른 민원도 이처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느냐”며 “3년8개월만에 처리된 민원도 있다”며 자의적인 행정처리와 환경보호의지의 부재를 한탄.

 또 물양장시설 725㎡에 3300만원밖에 들지 않은 사업비를 지적,“다른 물양장공사같으면 21억원이나 들었을 물량”이라며 “소규모어항공사비가 엄청나게 부풀려졌던 게 아니냐”고 공격.

◈"보고서 전문성 결여"

 ○…특위까지 구성해 조사를 했던 시립해양공원내 생태계훼손실태와 적절치 못한 서귀포시의 조치도 이날 감사의 초점.

 한건현의원은 “면적을 축소조사한 것은 서귀포시가 업체를 비호하고 있는게 아니냐”며 “위반사실을 알면 고발조치를 해야 함에도 불구,모호한 논리로 법처리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호통.

 허진영의원도 “보고서가 참고자료를 많이 인용,자체조사한 게 드물다”“전문성이 결여됐다”며 용역의 부실을 지적.

◈수익사업 경쟁력 거론

 ○…서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속공예육성시책이나 진주마트등 경영수익사업의 수익성문제도 집중거론.

 김상헌의원은 “금세공산업을 육성하고 진주마트를 개설해 중국인 상대로 판로를 개척한다는데 환율문제를 검토해봤느냐”며 가격경쟁력이 없음을 상기.

 오행선·허진영의원도 “동아리를 지원하는 것이 산업육성책이 될 수 있나”“수익성검토도 제대로 않고 말로만 들어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

◈가로수문제 주요 쟁정

 ○…김상헌의원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가로수문제는 주무부서인 환경녹지과는 물론 도시과·건설교통과등 다른 부서의 감사에서도 쟁점이 되는등 감사기간내내 문젯거리.

 시의원들은 김의원과 이윤화의원등이 제기한 문제점에 공감 “가로수문제가 심각할 뿐 아니라 엄청난 시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가로수특위를 구성운영해 가로수행정을 반드시 뜯어고쳐야겠다”고 합의.<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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