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대간 제주의료원 인수·인계사업과 제주도의 미국내 호접란수출단지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9일 행정자치위원회를 열고 제주의료원 매각과 호접란수출단지 부지 매입을 골자로 한 2000년도 도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제주의료원 매각의 경우 제주대가 분할매입 계획에 따른 올해분 30억원에 이어 내년분 95억원이 내년 예산(안)에 포함, 국회 예결위로 넘겨져 계약성사 가능성이 높았으나 도의회 의결이 없어 제자리걸음 상태였다.

 그러나 도의회 의결의 걸림돌이었던 제주의료원 재산중 도 소유(토지·건물)가 아닌 의료원 소유인 의료 및 행정장비 처리문제가 최근 열린 제주의료원 이사회에서 도에 기부체납하는 형식을 통한 해결로 확정되자 9일 의료원 처분건이 통과된 것이다.

 이에따라 제주의료원 인수·인계 문제는 본궤도에 진입했고 내년 매입비 95억원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료원의 공부상 가격은 토지·건물 118억원과 의료 및 행정장비 130억원이지만 실제 감정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 4년 분할매각에 따른 이자 30억여원을 포함, 317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함께 도의회가 미국 캘리포지아주 소미스지역 사유지 1만2902평과 건물 3485평을 호접란수출단지 부지로 취득(12억750만원)을 의결함으로써 계획 단계이던 호접란수출단지 조성사업이 현실화됐다.

 특히 내년 예산(안)에 계상돼 있는 호접란수출단지 개보수비 1억원이 확보될 경우 호접란수출단지 조성사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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