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 공동대표 김평담·양동윤)가 '제주4·3신문자료집(2009~2010년)' 전2권을 발간했다.

4·3도민연대가 발간한 신문자료집은 2009년과 2010년 2년간의 4·3관련 신문기사들을 연도 및 보도날짜순으로 편집했고, 기사원온대로 편집을 원칙하에 제작됐다.

2009년 자료집에는 수구 세력의 4·3 흔들기에 맞서 싸운 제주도민들의 모습이 생생히 실려 있다. 또 김태환 도정의 무리한 인사에 의해 표류하는 4·3평화재단. 연이은 도지사의 주민소환투표 등도 주요기사로 실려 있다.

4·3과 연관이 깊은 노무현·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와 두 대통령을 기리는 제주도민들의 추모장면들이 담겨져 있다.

2010년 자료집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4.3특별법을 개악하려 했던 한나라당의 시도가 제주지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어떤 결과로 나타났는지 과정을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4·3왜곡과 폄훼시도들이 연이어 법의 이름으로 좌절당하는 중에 벌어진 이영조 과거사위원장의 4.3관련 망언 논란도 실려 있다.

2009년과 2010년 자료집 두 권은 각권 6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어느 해보다 많은 양의 기사가 자료집에 포함돼 있다.

한편 4·3도민연대는 지난 1999년 12월 4·3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4·3진상규명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4·3신문자료집'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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