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립)는 15일 어제에 이어 과다한 민간자본보조금 편성과 부적절한 예산배정 및 기금운용계획서 타당성등을 집중 거론했다.

 ○…안창남의원은 사회복지과를 상대로 “예산부서에서 독거노인 만남의장 예산을 지난해보다 삭감한 반면 경로당회장 산업시찰비 1200만원이 신설된 것은 혼자사는 노인들이 힘이 없기 때문이냐”고 질타한후 “더욱이 일본 선진지 장묘문화시찰은 선심성 의혹이 없지 않다”고 지적.

 이봉만의원은 여성복지과에 대해 “내년도 여성관련 민간 경상보조금은 7000여만원으로서 올해 2500만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며 “여성정책 활성화라는 긍정적 일면에는 선심성이라는 부정적 의혹을 받을 소지가 많다”고 예산증가 배경을 요구.

 지역경제과 예산심사에서 김남식의원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원금이 잘못 표기돼 이자수익금과 이차보전액등이 잘못 계상됐다”며 올바른 자료제출을 당부.

 강남도의원은 “축산과의 민간·사회단체 경상보조금으로 편성된 저소득층 중·고교생 우유급식 지원이 올해는 220일인데 반해 내년에는 360일로 계상됐다”며 예산산출 근거를 질의.

 양정보의원은 환경관리과 예산심사에서“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고철덩어리로 전락했다”며 “내년에 30억원을 들여 새로 도입할 시설은 효용성과 타당성을 심도 있게 검토한후 적절한 기종을 선택하라”고 주문.

 이에대해 구성지 사회경제국장은 “독거노인 만남의장 예산은 예산부서 절충과정에서 삭감됐고, 경로당회장 산업시찰은 위로 목적과 함께 견문확대를 위해 필요하다”고 답변.

 구국장은 또 “지난해 학교로 배달되던 저소득층 청소년 우유급식을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가정으로 연중 전달키 위해 계획을 변경한 결과 늘었다”고 언급한후 “내년 여성 민간경상보조금은 여성활동 기반구축 확대를 위해 증액했다”고 이해를 부탁.<박훈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