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배 대정읍장

▲ 임영배 대정읍장
대정읍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1차산업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발전 재원이 없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소외지역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현재는 교육과 관광 중심지로 향한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

대정읍의 읍장으로 부임하고 현장에서 보낸 지난 3개월을 뒤돌아보면 이와 같은 성과는 대정의 유구한 역사를 배경으로 모슬포의 거친 바람을 이겨 온 대정 주민들의 강한 생활력과 정신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음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대정이 더욱 원대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화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의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등 소통의 행정을 실현해야 할 것이며, 또한 주민들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역지사지 하는 마음으로 화합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마라도의 불법건축물과 골프카트와 같은 문제만 보더라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라도내에서 불법행위로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기 보다는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존하여 향후 지역소득 발전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는 선진화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도 대정읍은 준법정신에 입각한 행정을 집행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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