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림산업(대표이사 김기형)은 스치로폼을 이용한 거의 모든 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어상자나 건축용 단열재는 물론 과일포장상자와 문양거푸집까지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림산업은 도내 4개 스치로폼공장 가운데 제일 먼저 창립된 원조일 뿐만 아니라 시장 점유율에서도 가장 앞서고 있다.

 경림산업은 지난 79년5월 세기양행으로 설립,2년뒤인 81년 지금의 회사명으로 바꿨다. 경림의 창업은 스치로폼업계에선 도내 최초였다.

 경림의 창업으로 농수산물 포장용 스치로폼상자 공급이 원활해지며 도내 농수산물 유통의 일대 전환점인 항공기 수송이 본격화됐다.

 공장 및 사무실은 애월읍 신엄리 1326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6348㎡에 건물면적은 1176㎡다. 연간 생산능력은 1067톤.

 경림은 생산하는 30가지 제품중 어상자는 수협 등에,금귤포장상자 등은 농협이나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또 단열재는 건설업체나 건재상에 공급하고 있다.

 경림은 창업이후 지속적 발전을 거듭,4년만인 83년 한국상업은행 선정 유망중소기업체에 선정됐고 86년엔 한국공업규격(KS) 표시허가를 획득하는 한편 북제주군으로부터 어상자 제조 및 판매업자로 지정됐다.

 경림의 장점은 무엇보다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Know-how)다. 경림은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품질개선을 통한 내실경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림은 또 제품을 찍어내는 금형을 다양하게 많이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함께 지난해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 강경림 사장이 주식의 일부를 직원들에 양도한 덕분에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도 경림의 강점이다.

 97년 노동부로부터‘무재해 3배 달성장’을 수상하는등 안전에도 철저한 경림산업은 원조 스치로폼업체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앞선 기술과 정성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철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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