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평균가격 1만2000원대…출하량 늘었지만 품질 좋아 수요 지속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연합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27일 현재까지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10㎏당 1만2097원으로, 2009년 같은 기간 8312원에 비해 45.5%나 높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평균 경락가격인 1만3566원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또한 지난 10월 평균 도매시장 경락가격(10㎏당)은 1만6327원, 11월은 1만1694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감귤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산과 비교하면 10월 평균가격은 오히려 올해산이 1123원이 높았고, 11월 평균가격은 지난해산보다 1600원 정도 낮은 수준에 그쳤다.

또 연도별로 보면 올해산 노지감귤 평균가격이 이달 현재까지 1만2000원대를 유지하면서 2008년 1만2601원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1만3060원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2009년 9420원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산 감귤이 비교적 좋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은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지만, 당도와 당산비 등 품질이 양호해 감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함께 내년 1월 설명절이 이어지면서 감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가격 안정세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결과에 따르면 12월 노지감귤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할 전망이며, 1월과 2월 이후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각각 18%·1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1월은 출하량이 많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 않은 중과 및 중대과 출하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상품 시세인 1만8000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산 노지감귤의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상품 유통근절, 철저한 선별, 고품질 엄선 출하, 출하량 조절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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