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이란 자금이 투입되는데 과연 새별오름이 영구적으로 들불축제 장소로 이용된다는 보장이 있느냐” 북제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만경)는 19일 내년 2월 3·4일 이틀간 새별오름에서 열리는 들불축제에 기반조성사업비로 3억원을 투입하는데따른 사안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원들은 진입로 포장을 비롯해 공연장과 주차장 시설등을 위해 군비 1억여원을 비롯 모두 3억원이 투입되는 새별오름 일대에 대한 들불축제 기반조성사업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사유지를 임대해 쓰고 있는 입장인데 장기적인 임대계약을 맺든지 매입등의 대책을 세우고 기반조성에 들어가야지 그렇지않고 단기간 사용에 그칠 경우 예산낭비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매년 불을 놓을 경우에 닥칠 지역의 생태계환경의 변화등도 감안해 장소선정과 예산투입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선심성 및 소모성 예산등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북제주군의회가 당초 2001년 예산안에는 편성돼 있지않던 지방의회의원 해외여비1300여만원을 수정예산으로 긴급편성, 20일 있을 계수조정과정에서 과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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