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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와 일자리 ‘작지만 큰 기업’[사회적 기업과 함께 하는 행복제주] 1부 사회적기업 탐방 8.청수아리랑김치
김용현 기자
입력 2012-02-06 (월) 09:23:13 | 승인 2012-02-06 (월) 09:23:13

   
 
  ▲ 사회적기업인 청수아리랑김치는 한경면 지역 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는 등 많은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고품질 청정 김치생산으로 지역 노인위한 일자리 창출
지역 농산물 재료 사용, 주민들과도 ‘상부상조’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제주는 앞으로 노인복지와 노인일자리 제공이 큰 과제이자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은 도심지보다 노인비중이 높지만 마땅한 노인일자리가 없어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청수아리랑김치(대표 임애덕)는 작은 기업이지만 농촌지역 노인복지와 노인일자리창출에 작지만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청수가 설립·운영중인 청수아리랑김치는 한경면 청수리에서 근로희망이 있는 노인이나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인 자립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08년 12월 사회적기업인증을 받았다.

청수아리랑김치는 현재 한경면지역 만 65세이상 할머니 5명과 사회취약계층 2명 등 7명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정성스레 만든 김치는 일반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것은 물론 한경지역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편부모 가정에 김치와 밑반찬의 무료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수아리랑김치는 취약계층 일자리제공과 지역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작은 기업도 충분히 사회적기업으로서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수아리랑김치는 배추와 고춧가루·마늘·생강 등 주재료를 100%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공장에서 정형화된 형태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정성과 손맛으로 농촌에서 전통식으로 김치를 만드는 것이 청수아리랑김치의 특징이다.

청수아리랑김치는 대량생산방식보다 품질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일반마트가 아닌 전화주문방식으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한경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사용하면서 지역사회와 깊은 유대감속에서 상부상조하면서 또 다른 사회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한지선 팀장(사회복지사)은 "농촌지역은 농사일외에는 취업기회가 극히 제한됐고, 노인들은 더욱 힘든 실정이다"며 "청수아리랑김치는 지역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려운 가구에 김치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사회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수아리랑김치는 올해 4월이면 사회적기업 지원기간이 종료돼 자립의 길을 걸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일반기업과 달리 사회복지단체가 운영하면서 수익과 효율보다 품질과 사회가치를 중요시하면서 똑같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청수아리랑김치를 비롯한 제주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착한소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 팀장은 "청수아리랑김치는 고품질김치를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갖추고 있지만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면서 일반기업보다는 마케팅과 홍보, 판로개척 등에서는 어려움이 있다"며 "자립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재래(전통)된장과 간장 등 생산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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