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마씸 공동기획, 제주가 경쟁력이다] 3.㈜제다푸드시스템

농업회사법인 ㈜제다푸드시스템(30·대표 김태완)은 지난 2009년 8월 설립, '모락모락'이라는 브랜드로 전통 떡 부분사업을 시작했으나 농심에서 상표등록을 한 상태여서 현재 회사명인 ㈜제다푸드시스템으로 변경했다.  '몰랑몰랑'이란 브랜드명을 특허청에 등록해 제주의 대표적인 전통 떡인 오메기 떡과 찰보리 케이크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제조업체다. 제주시 건입동 1421-3번지에 본사와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찰보리 케이크를 제주여중·고, 제주사대부고, 신성여고, 광양초, 삼성초 등 도내 20여개 초·중·고교에 간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제다푸드시스템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제주도의 토속음식을 관광객은 물론 외국에 알리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제다푸드시스템은 식품 전공의 대학교수와 요리전문학원 원장으로부터 계속적인 자문을 얻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와 식품 보존개발에 관한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한라산에 자생하는 황칠나무, 예덕나무, 감귤류를 이용한 천연방부제(식품보존제)를  개발 중에 있다.

㈜제다푸드시스템은  쑥과 차조 간의 배합비율을 찾아내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는 오메기 떡을 생산,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상품으로 유통기한이 짧은 애로사항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영하 50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해 전국 어디서든지 먹을 수 있도록 택배 등을 이용해 유통하고 있다. 해동이 조금 덜 된 상태에서 먹을 경우 쫀득쫀득한 느낌이 들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09년 회사 설립 당시 이마트에서 제의가 들어와  도내 전 이마트매장과 서귀포 홈플러스에 직영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이외에도  제주공항 토산품 점과 제주컨벤션센터, 성산일출봉 등 도내 기념품점과 서울향토음식점, 인터넷쇼핑몰(http://www.jedafood.co.kr)을 통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방어사령부로부터 군납 제의를 받아 군인들의 간식으로 제공될 날이 멀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2월에는  이스타항공 책자 '맛집 탐방 코너'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몰랑몰랑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해 6월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 출품, 국내를 벗어나 수출 길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는 3월 도쿄 엑스포에 참가할 계획이며 이어 9월에는 오사카에 제주특산품 전시판매장이 구축됨에 따라 몰랑몰랑 제품을 일본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런 김 대표는 "'최고의 시설과 철저한 위생, 정확한 품질'을 생산모토로 오메기 떡에도 명품(名品)이 있음을 우리 몰랑몰랑이 자신 있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17명의 직원들이 반자동화시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하루 공급량을 맞추기가 버거운 상태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시스템 도입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으로 제주도와 관계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정직한 기업 마인드로 정직한 상품 개발 필요"
김태완 ㈜제다푸드시스템 대표

▲ 김태완 ㈜제다푸드시스템 대표
"정직한 상품이  제주도와 기업을 만들 수 있다"

김태완 ㈜제다푸드시스템 대표(30)는 "오메기떡은 앞으로 어느 관광 상품보다도 더 인기를 끌 수 있는 토속음식으로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의 정직한 자세로 최고의 원재료를 사용, 솔직하고 정직한 기업의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 위해서는 맛있는 제품은 물론이지만 예쁜 포장에서도 감탄사가 나와야 한다"고 제품의 생산부터 마지막 배송까지 철저한 관리를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오는 3월에는 한라봉오메기떡 개발을 완료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도내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와 백련초, 녹차를 이용한 오메기떡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속적인 상품개발을 역설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제주테그노파크 종다양성연구소와 황칠나무의 상품화 방안에 대해 공동 연구에 들어간 상태"라며 "황칠나무의 천연방부제 효능이 증명된다면 제주 청정식품의 최대 숙제인 상온 유통기간 1일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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