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모금운동 전개 24일까지 목표대비 62%
모금시기 1개월 지연 기간도 10일 단축돼 달성 빨간불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적십자 회비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이 저조해 애를 태우고 있다.

제주적십자사는 지난 1월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40일간 7억7500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적십자회비 모금은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 세대주, 개인사업자, 법인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적십자회비는 저소득가정 생계구호, 무료급식 및 밑반찬 배달, 취약계층과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지원 등 인도주의사업에 분배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전면시행되면서 행정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얻을 수 없어 적십자회비 모금운동 시기가 1월에서 2월로 지연, 모금분위기가 절정기인 연말연시를 놓쳤다.

더구나 모금기간도 지난해 50일에서 40일로 10일정도 단축되면서 모금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지역 적십자회비 모금실적은 지난 24일까지 모금액은 4억8000여만원으로 62%에 머물면서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적십자사는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5일 제주시 어울림마당에서 적십자 후원자 모집 결의대회 및 회비모음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시청 일대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 적십자회비 모금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제주적십자사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전면시행되면서 모금시기가 1월에서 2월로 지연되면서 목표달성에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며 "지난해 최고 모금액을 달성해 제주의 수눌음 저인을 전국에 알렸던 만큼 도민들이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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