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작은 '애벌레' '김치볶음밥의 사랑' '조총소리에 심장은 멈추고' 등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손창렬의 시에서는 수련의 흔적이나 시를 경작하는 텃밭은 풍성하다. 그러나 불필요한 행 나눔, 전개방식의 미숙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을 발견했다"며 "자기감정은 억제하면서도 시작의 의표가 분명하게 전달되게 하는 인고의 노력이 병행된다면 좋은 작가로 거듭날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손씨는 "배고프고 힘든 시절이 있었다. 외로움과 싸우면서 텅 빈 가슴을 채워주신 분들게 고마움을 글로 끄적거리고 싶었다"며 "삶은 만남의 연속이고 만남으로 좋은 인연이 된 것을 감사하면서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변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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