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택씨(사진)가 「수필과 비평」 126호 수필 신인상에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했다.

선정작은 '삶의 동반자'로 사랑봉을 찾으며 자신이 걸어 온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내용을 담은 수필이다.

심사위원들은 "김양택의 '삶의 동반자'는 제주항 동쪽에 있는 사라봉의 존재감을 '삶의 동반자'로 표현,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과 함께 호흡해온 사라봉을 빗대어 작가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며 "자연묘사와 함께 베풂의 정신, 감사하는 마음, 4·3현장의 아픔 등을 다시 한번 인식하면서 사라봉의 존재와 자신의 삶의 방향을 동일화하는 데 과도한 감정 분출을 하지 않은 차분함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삶의 열정이 남아 있는 한, 다양한 삶 속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한편의 수필로 완성돼 세상에 빛을 볼 때 그보다 행복한 보람은 없을 것"이라며 "'나의 삶은 곧 수필'이라는 마음으로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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