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고교야구 광역리그
마산용마고·포철공고와 2연전
3승1패 경상권 공동선두 질주

제주고가 이번 주말 연승 사냥에 나선다.

성낙수 감독이 이끄는 제주고는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23일 마산용마고, 24일 포철공고와 잇따라 격돌한다.

2012 고교야구 광역리그 경상권에 속한 제주고는 지난 2일 재개된 후반기에서 3승 1패로 부산고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마산고를 4-1로 제압한 제주고는 김해고마저 5-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제주고는 상원고에 0-16 5회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당했지만, 지난 17일 오라구장에서 대구고에 3-2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주고는 이 여세를 몰아갈 태세다. 23일 마산용마고와의 경기에는 '에이스' 조영우가 선발로 나선다. 조영우는 제주고가 후반기에 거둔 3승 중 2승을 책임졌다. 게다가 2승 모두 완투승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18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5점만 상대에 내줄 만큼 기량이 출중하다.24일 포철공고전의 선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휘웅의 등판이 점쳐지고 있다.

타선에선 이재근과 박정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근은 지난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4번 타자' 박정욱은 지난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지만, 언제든지 '한방'을 쳐줄 수 있는 선수다.

성낙수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됐고, 경기경험도 쌓인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지금의 상승세를 8월 대통령기 대회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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