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향토문화발전세미나…25일 제주하니관광호텔

▲ 제3회 향토문화발전세미나가 25일 제주하니관광호텔 별관에서 ‘제주 생활문화의 변천사’란 주제로 열렸다. 변지철 기자
제주향토문화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발전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문화원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주최, 제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회가 주관하는 제3회 향토문화발전세미나가 25일 제주하니관광호텔 별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봉오 제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회장은 '제주의 전통음식'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의 음식 중 몇몇은 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맛과 요리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 되고 있는 만큼 제주 사람들의 삶의 한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제주도 음식은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으며 전통 제주도 음식의 보존과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영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은 '제주도 무(巫), 신앙에서 문화로' 주제발표를 통해 "로컬 신앙 형태로 전승되던 제주도 무(巫)가 역사·정치·제도 등 복잡한 그물망 속에서 자생-탄압-적응-진화를 겪고 지금은 지역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문화적 표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의 무(巫)는 신화·역사·언어·예술·생태 등의 영역을 넘나들며 공공의 지(知)를 생산하는 구심점이라는 것을 제주공동체가 인식·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 김형준 제주대 건축학부 부교수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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