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국 교장
한성국 아라초등학교 교장(사진)이 월간 한올문학 5월호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수상작은 '아내의 기도', '삶과 사랑', '가을의 연정' 등 3편이다. 

특히 '아내의 기도'는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아픈 자신을 간호하던 평생 반려자의 따뜻한 손길과 그 사랑을 온전히 받아든 시인의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심사위원들은 "세 작품은 모두 박애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특히 '아내의 기도'에서는 위대하게 체감된 아내의 박애정신을, '삶과 사랑'에서는 나눔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시적 주체의 박애사상을, '가을의 연정'에서는 고향 서귀포에 대한 생각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교장은 "겨우 이제 인생의 내리막에 그 꿈을 이뤄가는 출발선에 와 있는 듯 하다"며 "늦었지만 삶, 가족, 사랑, 사회 속 인간관계를 작품의 소재로 활용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실현하는 데 관심을 갖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 교장은 서귀포시교육장,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제주도초등교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변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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