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급 결승서 올레 비쇼프에 유효승

▲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이하 결승전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올레 비쇼프(독일)를 꺾은 김재범이 승리가 확정된 순간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SBS TV화면 촬영. 김대생 기자
한국 유도의 희망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한국선수단 올림픽 금메달의 세번째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김재범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81kg 이하급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를 맞아 유효승을 거둬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유효 2개를 따내 승리한 김재범은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비쇼프에 당한 안타까운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왼쪽 어깨 탈구와 왼 무릎 인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에 앞서 부상 투혼을 공식인정했던  김재범은 이날 결승전에서 시작부터 비쇼프를 몰아붙이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안다리 공격으로 유효를 따낸 뒤  또 다시  안다리 걸기로 값진 유효를 추가했다.

이로써 김재범은 한국 유도 사상  두번째 그랜드슬램도 함께 달성했다. 김재범 이전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은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유일했다. 김재범은 81㎏급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우승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아시아선수권대회 4회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더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금메달로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유도 종목 '노골드'의 한을 풀어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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