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바람사', 18만 관객 모으며 극장가 쌍끌이 흥행 주도

영화 '도둑들'이 개봉 16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마침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0위권에도 진입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9일 하루 동안 754개(상영횟수 3713회) 상영관에서 24만 548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809만 8952명을 기록했다. 
 
개봉 16일 만에 800만 돌파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인 '괴물'과 타이 기록이다. 또 기존 역대 한국영화 흥행 10위였던 '웰컴 투 동막골'(800만 8622명)을 제치고, 역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요한 건 아직 개봉한 지 3주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둑들의 흥행 순위는 앞으로 계속 올라갈 전망이다. 
 
'해운대' 이후 3년 만에, 역대 6번째 1000만 영화 등극은 시간 문제라는 게 영화계 반응이다. 도둑들 측은 다음 주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1000만을 넘어 어디까지 흥행이 이어질지 전국의 관심이 극장가로 쏠리고 있다. 
 
8일 개봉된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는 534개(2690회) 상영관에서 18만 8750명(누적 38만 1700명)으로 저력을 보였다. 같은 날 선을 보인 주지훈 주연의 '나는 왕이로소이다'(이하 나는 왕)는 470개(2303회) 상영관에서 6만 8796명(누적 21만 9502명)을 동원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바람사와 나는 왕이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관객의 발걸음은 바람사로 치우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바람사는 도둑들의 대항마로 부상하며,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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