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기획전 '생각의 지도, 마음의 저편전(展)'
10월31일까지 입주작가 작품 27점 전시

▲ 김인 작 ‘소실점으로 가던 길’
작품을 통해 드러난 작가들의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을 통해 작가의 머릿속을 해부하듯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중섭미술관 기획전 '생각의 지도, 마음의 저편전(展)'이 10월31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에는 모두 8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김인, 김정은, 박명미, 이유미, 조원희, 최상진, 헬렌 정 리(Helen Chung Lee), 황예지 등 8명은 2012년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작가들이다.

기획전의 주제 '생각의 지도, 마음의 저편'에서 '생각의 지도'란 예술가가 그리는 미학의 지형도(地形圖)이다. 그리고 '마음의 저편'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창작행위를 말한다. 생각은 마음을 통해서 드러나지만 결국 그 매개체는 몸이며, 몸은 다시 생각을 생성시키면서 의식과 무의식의 저장고가 된다.

이번 기획전이 갖는 의미는 8명의 작가들의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데 있다.

재현의 단계를 넘어 표현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주목하고 고민하는 세계는 무엇인지 또 무의식의 상황에서 윤리·도덕과 관계없이 순간에 표출되는 우발적 예술창작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관람료(일반 1000원·청소년 및 군인 500원·어린이 300원)·문의=733-3555(이중섭미술관). <변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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