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전국대학대항대회 여대부 종합우승 각오

▲ 제주대 육상부 여전사 14인이 20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주에서 펼쳐지는 제66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 11연패에 도전한다. 김대생 기자
제주대 육상 여전사들이 전국대회 11연패에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제주대 여자육상부는 20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제66회 전국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 참가해 여대부 종합우승을 노린다.

지난 2002년 한국체대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제주대 육상부는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다른 팀에게 넘겨주지 않고 10년 연속 전국 최강팀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팀의 맏언니 오유진(3년)을 비롯한 14명의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선배들이 이뤄놓은 불패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예전 메달 박스였던 트랙종목 만큼이나 필드종목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2학년 이수정과 강민정이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에서 값진 메달이 예상된다.

이수정은 지난 5월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41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대부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4.02m를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 7일 목포 유달경기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2 목포국제육상투척대회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4m36을 기록, 대회신기록 겸 제주도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강민정도 목포국제육상투척대회 원반던지기 결선에서 38m84를 기록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지난 대회 3000m장애물경기에서 12분20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은영(2년)이 이번 대회에서는 5000m와 1만m 등 장거리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세단뛰기의 선두주자 배정미(3년)가 선수단 메달레이스에 동참한다.

특히 새내기 이진아의 존재는 11연패의 가장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진아는 지난 5월 안동에서 펼쳐진 춘계대학선수권대회와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400m결선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 팀에서 귀염둥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남초롬(1년)도 3000m장애물경기에서 금빛레이스를 펼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팀을 이끌고 있는 임관철 감독은 "에이스 오유진이 대회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 하지만 2학년을 주축으로 대회 11연패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며 "한국체대를 비롯한 인하대와 충남대 등이 우리 팀의 11연패 도전에 맞설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통해 반드시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제주대 육상부는 제주대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16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94점으로 2위 동아대(53점)를 꺾고 대회 10연패를 달성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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