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현재 730만명 그쳐…대선 등 영향 연말까지 230만명 유치 난항 전망

 제주관광이 올해 유치 목표로 설정한 1000만명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내국인 603만985명과 외국인 127만6483명 등 총 730만746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1만1176명(내국인 578만1933명·외국인 72만9243명)에 비해 12.2%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관광객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1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3개월간 월별로 90만명 이상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도관광협회가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10월 관광객 유치목표를 예상방문 관광객수 87만명보다 16% 더 늘어난 101만명으로 설정했지만, 달성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제주관광의 최대 성수기인 8월에도 100만명을 유치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행사 등 특별한 유치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100만명 초과 달성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또한 11월과 12월은 제주관광의 전통적인 비수기에다 오는 12월에는 대선까지 겹치면서 관광객 유치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어서, 앞으로 3개월간 270만명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체 관광객 1000만명 달성과 달리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인 150만명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 9월말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127만6483명으로, 유치율이 85.1%에 이르면서 연말까지 15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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