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역도 3관왕 등 36개
양은혜도 금2·은1 등 ‘기염’

▲ 이번 전국체전 3관왕을 포함해 총 36개의 메달로 제주도선수단은 최다메달 기록을 경신한 김수경(왼쪽)과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양은혜가 함꼐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청 역도 자매 김수경과 양은혜가 도선수단에 6개의 메달을 선사했다.

김수경은 14일 오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63kg급 결선에서 인상92kg, 용상 120kg, 합계212kg을 들어 올려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또 양은혜도 앞서 열린 여자58kg급 결선에서 인상88kg, 용상116kg, 합계 204kg을 기록하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김수경은 이날 당초 막상막하의 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이수민(대전광역시체육회)이 인상 91kg, 용상109kg, 합계 200kg에 그치며 인상 2회, 용상 2회 모두 4번의 바벨을 들어 금메달 3개를 쓸어 담는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김수경은 용상1차시기에 이미 115kg을 기록해 인상과 용상 등 합계에서 이미 3관왕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수경은 12년 연속 메달 획득 기록을 세우며 36개의 메달(금메달 3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을 목에 걸며 지난 체전에서 다이빙 강민경(제주도청)과 동률을 이뤘던 제주도선수단 최다메달(33개) 기록을 경신했다.

대회 3관왕 김수경은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었다. 하지만 오늘 금메달 3개를 따내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2014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95회 전국체전까지 출전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대회 2관왕인 양은혜도 "런던올림픽에서 부진해서 마음 아팠지만 그래도 전국체전에서 만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수경)선배랑 합심해서 제주체전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에서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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