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5일째 20개 메달 추가 금메달 15개 등 모두 72개 확보...육상 손수연 생애 첫 금메달

▲ 제93회 전국체전 대회 5일째인 1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육상 여자일반부 800m결선에서 손수연(서귀포시청)이 2분09초14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국가대표 허연정(문경시청)을 꺾고 자신의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대생 기자

전국체전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목표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제93회 전국체전 대회 5일째인 15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3개 등 모두 20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현재까지 금메달 15개를 비롯해 전체 72개(확보 포함)의 메달을 기록 중이다.
 
제주 육상 중거리의 선두주자 손수연(25·서귀포시청)이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수연은 1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여자일반부 800m결선에서 2분09초1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손수연은 첫 스타트부터 8명의 선수 중 가장 앞에 나서 레이스를 이끌며 700m지점부터 막판 스퍼트를 내 국가대표이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배 허연정(문경시청)을 1초 이상 제치고 당당히 1위로 골인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에 나선 손수연은 "태어나서 처음 전국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이라 완전 기쁘다. 레이스를 이끌 선수가 없어 시작부터 치고 나건 것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기록은 아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니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오늘의 영광을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제주연고팀인 현대제철의 오진혁도 이날 율하체육공원에서 펼쳐진 남자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임동현(충북청주시청)을 맞아 6-0 퍼펙트게임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 대회 4관왕에 등극했고 연인 기보배(광주시청) 역시 여자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장진희(예천군청)에 6-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둬 기쁨이 두 배가 됐다.
 
▲ 15일 계명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체조 고등부 개인종합에 출전한 국가대표 허선미가 평균대종목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대구광역시에서 김대생 기자
이밖에 계명대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고등부 개인종합에서 국가대표 허선미(남녕고3)가 52.600점을 따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허선미는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에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마지막 마루운동에서 두 번의 회전 중에 실수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체육관에서 이어진 태권도에서도 값진 은메달 2개가 쏟아졌다. 여고부 -67kg급 김신비(제주중앙여고2)와 남자대학부 -80kg급 이윤석(용인대2)이 은빛 레이스를 이끌었다. 특히 이윤석은 지난 14일 태권도 남고부 -74kg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준우(남녕고3)와 형제로 제주도선수단 첫 동반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볼링 남자대학부 마스터즈에서 나선 김동균(한국체대3)이 2213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일반부 10종경기에 나선 차정근(서귀포시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6일째인 16일 동메달을 확보한 복싱 남고부의 김석찬(남녕고2)을 비롯해 대회 3관왕에 나서는 체조 허선미 등 12개 종목에 나서 12개 이상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동메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유도 
여자일반부 +78kg급·무제한급 김민지, 여자일반부 -46kg급 신승민, 여자일반부 -63kg급 김은지(이상 제주도청), 여자대학부 -57kg급 신슬기(용인대4), 여자대학부 -78kg급 유지연, 여자대학부 +78kg급 강지수(이상 용인대1)
△태권도 
여자대학부 -67kg급 강주연(제주대1), 남자대학부 -87kg급 김재민(전주대3), 남자일반부 -87kg급 이성재(제주도청)
△육상
여자일반부 800m 이미희(제주시청)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55kg급 유창하(국군체육부대)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200m 황서진(제주시청) 대구광역시에서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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