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소방방재본부 홍보팀

매년 11월 9일은 법정 기념일인 소방의 날이다. 특히 올해 소방의 날은 50주년(반세기)을 맞이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새롭다고 할 수 있으며, 소방의 날을 즈음해서 전국적으로 '소방의 날 기념식' 및 소방공무원 화합 행사 등이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소방의 날은 처음부터 전 소방인의 기념일로 시행된 것은 아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정부에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설정하여 운영했다. 그 시작점인 11월1일을 '소방의 날'로 칭하여 지역단위로 불조심 캠페인 및 가두퍼레이드, 유공자표창 등의 기념행사를 열었으며, 그 의의 역시 월동기간 중 국민 불조심 계몽운동 차원에서 실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1963년에는 내무부가 주관하여 전국적인 규모로 '소방의 날'행사를 실시했고, 1991년 소방법이 개정되면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이 소방의 날로 제정된 것이다. 또한 전국적 행사로 전환된 1963년을 제1주년으로 환산하여 올해 2012년에 제50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소방의 날'이 각종 재난현장에서 헌신 봉사한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행사를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명실상부 소방공무원 최고의 행사임은 자명한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도민 모두 안전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해야 할 시기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소방에서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안전문화 조성 및 화재예방을 위해 각종 불조심 캠페인, 취약가구 안전시설보급, 도민 CPR교육 확산 운동, 119 안전문화 대축제, 소방특별조사 강화 등 전 소방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함께할 때 비로소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오는 11월 9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제50주년 소방의 날 행사'가 거행될 예정이다. '119, 국민의 행복! 달려온 50년! 지켜갈 100년!'이라는 슬로건처럼, 오직 '안전'만을 위해 달려온 반세기 소방의 역사가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단합되고 발전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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