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EU 수출양식장 등록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정우수산

제주산 양식광어가 전국 최초로 유럽 수출 길에 오른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양식장 2곳이 유럽연합(EU) 수출양식장으로 등록됐다.

이번에 EU 수출양식장으로 등록된 업체는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신풍·정우수산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 인증 친환경 양식광어를 생산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5개 업체만 등록돼 있는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업체이기도 하다.

유럽연합에 양식광어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어류질병인 바이러스성 출혈성패혈증(VHS) 검사를 2개월 동안 2번 통과해야 한다. 또 연 2회 이상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른 검역이 실시된다.

신풍수산은 이달 중으로 국립과학수산원에서 2번째 VHS 검사를 마치고 빠르면 올해 말까지 영국에 양식광어를 첫 수출 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수산도 올해 안에 양식광어 수출을 위한 VHS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수출은 전국 최초라는 점에서 향후 현지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관계자는 "제주산 청정 양식광어의 글로벌브랜드화를 위해 친환경양식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도적인 광어양식장을 대상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산 양식광어는 일본·미국·캐나다 등 8개국에 3071t·4만1117달러가 수출됐다. 강권종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