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평균 도매가격 최근 3년 중 최고…상품과 등 강세
예년 수준 회복은 아직, 품질·출하 관리 등 철저 주문

조생감귤 출하에 맞춰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이 살아나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생산자 단체 등에 따르면 12일 주요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올해산 노지감귤 평균 도매 가격(10㎏ 기준)은 1만2900원으로 최근 3년간 가장 좋은 가격을 기록했다. 주말 수요를 겨냥한 10일 평균 도매 가격이 1만3200원까지 올랐지만 12일 출하량이 1404t으로 10일 1047t과 비교해 300t이상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0t·1만2500원, 2010년에는 961t·1만2100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조생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계속적인 가격 강세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12일 경락 최고가가 3만6700원을 기록하는 등 상품과를 중심으로 꾸준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점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그러나 예년 평균 수준에는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보다 철저한 품질·출하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올들어 12일까지 출하된 감귤은 총 8만771t으로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1만2642원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5만8807t·7만483t이 출하, 평균 1만4006원·1만4503원을 기록하는 등 차이가 크다.

특히 10월 극조생 감귤이 조기 집중 출하되면서 예년보다 일찍 가격 하락세를 탔던 점을 감안할 때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한 행정과 생산농가 차원의 노력이 주문되고 있다.

한편 12일까지 올해산 감귤은 전체 처리계획량 56만t 중 14.4%인 8만771t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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