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애국선열 합동 추모식

▲17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주최로 제7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및 제10회 애국선열 합동 추모식이 거행된 가운데 유가족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한 권 기자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7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및 제10회 애국선열 합동 추모식이 17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거행됐다.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한대섭)가 주최한 이날 합동 추모식에는 강태선 애국지사, 박희수 도의회의장, 김형선 도행정부지사 등 도내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유가족,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모헌시, 독립군가, 개식사, 기념사, 추모사, 헌화와 분향 등이 차례로 진행돼 일제에 강제로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한대섭 지부장은 이날 개식사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지켜내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른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도 아름다운 삶의 터전도 없었을 것"이라며 "선열들의 위업을 받들고 고귀한 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김형선 도행정부지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나라에 헌신하신 선열들에 대한 예우를 위해 우선적으로 충혼묘지를 국립제주호국원으로 승격시켰고 국가보훈처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363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여 국가유공자를 안치할 수 있는 국립제주호국원을 2016년 개원할 계획"이라며 "순국선열과 애국선열들이 물려주신 정신적 자산을 계승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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