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라산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와 만날까.

 지난 세기 한라산의 모습을 통해 미래상을 만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여완)는 2월1일부터 3월30일까지 도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한라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위한 사진 특별전’을 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라산눈꽃축제’야외전시에 이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를 지탱하고 있는 ‘한라산’의 숨김없는 모습을 통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때문에 식생훼손과 토사유실,암벽 균열 등으로 지난86년부터‘정상부 휴식년제’를 실시했던 한라산의 모습 등 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훼손과 복구 현장을 담은 작품 100여점이 전시장을 메운다.

 그런 한라산의 모습들은 상처받은 자연의 자생능력과 함께 무지한 사람이 만들어낸 피해의 심각성,경각심 등 ‘경고’와 ‘충고’를 풀어낸다. 무의미하게 등반로만 따라 걷는 것이 아니라 훼손지를 살펴보고 복구를 위한 작은 노력을 모으고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야겠다는 의지 등 사진을 통해 기록된 모습들을 보며 스스로 느끼게끔 유도하겠다는 것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의 생각.여기에 하늘에서 본 한라산의 모습 20여점이 전시,한라산 보호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공공장소 등에서의 야외 전시 등 활발한 전시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문의=742-3084.722-2465.<고 미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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