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조사서 낮은 부패율·높은 당도·저렴한 가격 등 선호도 높아
잔류농약기준 설정 관건…“내년산 물량 확대·유통망 확충 기대”

‘제주 감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현지조사에서 상품 관리 중요성과 소비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동시에 얻었다.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올해산 감귤의 미국 수출 물량은 총 464t으로 서귀포농협(234t)·중문농협(148t)·안덕농협(67t)·제주감협(15t)이 참여하고 있다.

현지 조사 결과 부패율이 매우 낮은데다 높은 당도로 현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만다린에 반해 모양이나 크기, 색 등에서 상품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지 우리나라 교민 등을 중심으로 제주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처 확대는 물론 수출 품목 다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현지 수입업체 윤승민 대표는 “LA지역 주민들은 제주감귤을 비롯한 제주농산물에 특별한 관심이 많다”면서 “지금처럼 부패율이 적고 현재 수준의 품질만 유지된다면 동부지역 주류마켓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철 ㈔제주감귤연합회장은 “지난해는 11월 비날씨와 수출경험 부족으로 고전했지만 올해는 충분히 준비했다”며 “내년 잔류농약기준 설정 작업만 원활히 마무리되면 미국 수출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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