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128표 획득 나이트 7표차로 따돌려

투수 부문 장원삼(삼성)을 비롯한 올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11명이 확정됐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올 시즌 17승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원삼이 브랜든 나이트(넥센)를 꺾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장원삼은 이날 유효표 351표 중 128표를 획득해 121표를 얻은 나이트를 7표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손아섭은 총 351표 가운데 313표를 얻어 89.2%의 득표율을 자랑하며 최다득표의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손아섭은 타율 0.314(3위), 안타 158(1위), 득점 61점, 타점 58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이용규(KIA)와 박용택(LG)에게 돌아갔다. 이용규는 351표 중 199표를 얻어 통산 3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박용택 역시 지난 2009시즌 이후 3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포수 부문은 강민호(롯데)가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민호는 올해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 홈런 19개, 타점 66점을 기록했다.

1루수 부문은 올 시즌 홈런, 타점, 장타율 등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박병호(넥센)가 수상했다. 타율0.290, 홈런 31개, 타점 105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351표 중 275표를 획득했다.

2루수 부문은 154표를 얻은 '신인왕' 서건창(넥센)이 수상했다. 서건창은 351표 가운데 154표를 획득해 안치홍(KIA·116표), 정근우(SK·81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루수 부문은 최정(SK)이 2년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 0.300, 안타 142개, 홈런 26개, 득점85점을 기록한 최정은 351표 중 191표를 얻었다.

유격수 부문은 강정호(넥센)가 생애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율 0.314, 타점82점, 홈런25개, 도루 21개를 기록한 강정호는 351표 중 293표를 획득해 후보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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