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제주도지사기 생활체육야구대회 트윈스와 오일장과의 결승전 1회초. 조성민(오일장)이 2루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당하고 있다.<김대생 기자>

 트윈스가 오일장신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제2회 제주도지사기 생활체육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트윈스는 12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6회초까지 2대7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6회말 박영흠의 2루타와 김경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은 뒤 7회말 박 혁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8대7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3회말 2점 홈런을 친 박 혁은 홈런 4개로 최다홈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다타점상(13점)까지 휩쓸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트윈스는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오철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7회초 수비에서 어려운 파울플라이를 잡아내는 수훈을 세운 고영효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며 대반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고요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무사만루의 득점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 혁은 6회말부터 구원투수로 나선 상대투수 조성민의 4구째를 통타,110m짜리 좌월 만루홈런을 뿜어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에 앞서 9회초 경기부터 속개된 오일장신문과 와일드화이어의 준결승 경기에서 와일드화이어는 14대15로 져 1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이광환감독이 참석,직접 시상에 나서기도 했다.

 ◆개인상 수상자
 △최우수선수상=박 혁(트윈스) △최우수투수상=김동훈(트윈스) △최우수타격상=윤영기(와일드화이어) △최다타점상=박 혁 △최다도루상=정 철(나이스가이스) △최다홈런상=박 혁 △감투상=조성민(오일장신문) △감독상=허영길(트윈스) △공로상=고요안(트윈스) △특별상=정만수(트윈스) △미기상=윤종수(와일드화이어) △모범심판상=한광문(도연합회)<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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