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꾸준 증가...5000원 지고 1000원 뜨고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설 인심만큼은 여전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는 10일 올해 제주지역 설 자금으로 설 전 열흘(1월28∼2월8일)동안 금융기관 및 화폐교환창구를 통해 864억원(순발행액 기준)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860억원에 비해 4억원(0.5%) 늘어난 규모다. 한 때 시중 은행 지점들에서 1만원권 신권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지만 올해 설에만 114억 9000만원이 신권으로 교환됐다. 지난해 56억원에 비해 2.1배 늘어난 규모다.
 
환수 지폐를 포함해 오만원권은 전년 대비 4억원(1.3%) 정도 늘어난 306억원이 풀리면서 꾸준히 활용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6월 최초 발행 이후 계속적으로 쓰임이 늘어난데다 물가 인상 등 환경변화로 5만원권 사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1만원권은 전년대비 25억원(6.5%) 증가하는 등 '설 아이템'으로 자리를 굳혔다. 5000원권 교환은 전년대비 21.6%(30억원)나 줄어든 반면 1000원권 신권이 지난해에 비해 5억원(15.2%)이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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