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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지켜가길" 희망의 ‘단비’ 촉촉[제민일보-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단비] 16. 단비 그 후
한 권 기자
입력 2013-02-12 (화) 19:01:09 | 승인 2013-02-13 (수) 09:15:46 | 최종수정 2013-02-13 (화) 13:55:41

 

   
 
     
 
"관심 유도"…연금 일부 지원…독지가 성금 등
건설업체 대표 생계·교육비로 3000만원 쾌척
"꾸준한 관심·정기적 후원 꿈·희망 성장 기대"

 

'어린 꿈'들이 제대로 싹을 틔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하나 둘 모여 나눔으로 실천되고 있다.

제민일보-어린이재단 공동기획인 '단비'를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며 숨은 독지가 등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 후 몸이 아픈 어머니와 떨어져 제주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은진이네 네식구 사례가 보도(본보 2월5일자 4면)된 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제주지역본부에 30대 주부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제민일보를 통해 은진·은호 두 남매 가정의 딱한 사정을 알고 소정의 후원금과 함께 자신이 속한 단체 등 주위에 알려 남매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독지가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와 함께 또 다른 70대 독지가는 퇴직 후 자신이 받고 있는 연금의 일부를 떼어 매월 두 남매를 위해 정기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보다 앞서 척추협착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경제적 사정으로 대학합격 후 등록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희네 3자매의 사연(본보 1월22일자 5면)이 세상에 알려지며 건설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50대 독지가가 5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또 하반신을 거의 쓸 수 없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한부모가정 지희네(본보 1월8일자 5면)도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난 1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분을 모아 마련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100만원을 지희네 가정에 전달했다.

부모가 이혼한 후 4살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커온 현진이네(본보 2012년 10월30일자 5면) 역시 50대 중반의 독지가가 50만원을 후원하는 등 온정을 더했다.

이외에도 7년동안 초록우산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 건설업체 대표가 3000만원을 쾌척, 단비에 보도된 아동들을 포함한 소외계층 아동들의 생계비, 교육비 등으로 지원됐다.

이처럼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한 관심과 지원이 잇따르면서 희망의 '단비'가 되고 있다.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은 "우리가 도와야하는 어린이들은 현재 돕고 있는 후원자들보다 항상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꾸준한 관심과 정기적인 후원이 늘어나 더 많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희망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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