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116> 에필로그

최근 나눔문화가 도민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나눔이 지닌 소중한 가치를 인식, 이를 실천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늘어나면서다. 본보가 지난 2010년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를 기획, 보도한 것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착한가게 캠페인 확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08년부터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착한가게 캠페인을 추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업체들의 작은 온정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실천운동이다.

그러나 나눔문화에 대한 도민 인식이 부족, 지난 2009년까지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업체는 104곳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를 공동으로 기획 보도했다.

본보 지면을 통해 매주 금요일 남몰래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업체의 사연이 소개됐으며, 지난 1일까지 115개 업체가 지면에 실렸다.

그 결과 2009년까지 104곳에 불과했던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업체는 2010년 197곳, 2011년 357곳, 2012년 570곳, 올해 2월 현재 582곳으로 급증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업체가 증가하면서 모금액도 점차 늘어났다.

모금액은 지난 2009년 4935만여원에서 2010년 8688만여원으로 늘었고, 2011년에는 1억446만여원, 지난해에는 1억8343만여원이 모금됐다.

특히 올해 들어 최근까지 2938만여원이 모금되면서 연간 모금액이 2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발적 나눔운동 전개

착한가게 캠페인은 모금단체 주도의 나눔운동에서 벗어나 캠페인 참여업체의 자발적인 나눔운동으로 발전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1년 10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업체 대표들이 자발적으로 착한가게 봉사단을 결성, 봉사를 실천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착한가게 봉사단은 지난해에도 도서지역을 수시로 방문하며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등 캠페인 확산을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3월 오라동주민센터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착한가게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연합모금협약을 체결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행정도 동참, 나눔문화가 도민사회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됐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순두 회장은 “제민일보가 ‘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를 기획 보도하면서 착한가게 캠페인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나눔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제민일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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