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오늘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재 승점7점, 불안한 조2위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카타르'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6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까지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2승1무1패(승점7점),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승점8점)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5경기를 끝낸 이란(승점7점)이 골득실에서 뒤진 조3위에 올라 있다.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나 다름없다. 반드시 카타르전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같은 A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카타르, 레바논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로 누구도 아직까지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매 경기 결과로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소집 당시 "이란전 이후로 카타르전만 생각했다"고 밝혀 이번 카타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우선 과제는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무턱대고 '닥치고 공격(닥공)'만을 외칠 수는 없다. 앞선 평가전 3경기에서 연속 패배, 부진한 성적의 원인이 수비 불안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2일에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최 감독은 4-4-2 포메이션과 4-1-4-1 포메이션을 동시에 시험 가동했다. 기성용은 4-4-2 포메이션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4-1-4-1 포메이션에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짝을 이뤄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수비라인은 박원재(전북 현대)-곽태휘(알 샤밥)-정인환(전북 현대)-오범석(경찰청)의 포백 라인이 유력해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곽태휘의 부상은 매우 경미한 상태다. 사우디에서 적극적으로 훈련하고 정신력을 가다듬어 경기 출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주변에서 대승을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공격적인 전술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남은 경기는 모두 결승전, 한 골 승부라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 차분히 우리의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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