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봄철중고리그전서
4강 성지여고 3-1 격파

▲ 제주여고 배드민턴부.
제주여고 배드민턴부가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제주여고는 2일 경북 김천시 김천배드민턴경기장에서 개최된 2013 전국봄철중고배드민턴리그전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성지여고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여고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청송여고를 3-2로 격파한 화순고와 대회 정상을 놓고 한판 승부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승리는 단연 오더싸움에서 빛났다.
 
에이스 김지원(3년)이 첫 단식에서 기보현(1년)을 맞아 2-1로 깔끔히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제주여고는 두 번째 복식에서 손선혜(3년)·고혜주(1년)조가 성지여고 에이스 이선민·김혜림(이상 3년)조에 0-2로 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세 번째 단식에 나선 한소연(3년)이 방지선(2년)을 2-1로 제압한 데 이어 네 번째 복식에 출전한 제주여고 에이스 김지원·한소연 조가 김혜정·박근혜(이상 1년)조를 2-0으로 완파하며 대망의 결승행을 확정했다. 
 
조아라 제주여고 코치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무엇보다도 오늘 승리로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를 넘겼다"며 "결승전에서도 치열한 오더경쟁이 예상돼 경기 막판까지 신중하게 싸워 반드시 우승컵을 가지고 오겠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계속된 이번 대회에서 제주여고는 C조에 편성돼 유봉여고(3-2), 창덕여고(3-2), 밀양여고(3-1), 포천고(3-2)를 각각 꺾고 4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다.
 
또 화순고 역시 D조에서 대성여고(3-2), 치악고(3-0), 대구제일여상(3-0), 인천해송고(3-0)를 각각 누르고 4승을 거둬 조1위로 4강전에 진출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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