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유채꽃 큰잔치·제5회 우도소라축제

▲ 제31회 유채꽃 큰잔치·제5회 우도소라축제가 올레길이 시작되는 천진항을 주 무대로 19~21일 우도 섬 곳곳에서 열린다.
19~21일 섬 곳곳서 힐링체험…체류하면서 몸과 마음 치유
올레길 따라 봄 풍광 한눈에…야간 조명·가족 캠핑장 마련
 
△ 섬 전체가 오감으로 힐링 체험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이 운영하는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할 곳으로 선정한 우도는 섬 전체가 오감으로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대생활에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으로 치유하는 힐링은 섬으로 가는 도항선에서 시작된다.
 
성산항과 구좌읍 종달리항 2곳에서 섬까지 10여분간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르는 도항선에 오르면 먼지 하나 묻지 않은 청정한 바람과 넘실대는 하얀 파도가 눈·코를 스치고 얼굴에 부비대면서 상쾌함을 전한다. 
 
섬에 도착하면 봄을 맞아 겨우내 감춰뒀던 바다와 산의 싱그런 내음을 맡으면서 우도를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16.1km의 제주올레 1-1코스가 펼쳐진다. 올레길은 연간 관광객 120만명이 찾는 '섬속의 섬' 우도의 주간명월, 야항어범, 천진관산, 지두청사, 전포망대, 후해석벽, 동안경굴, 서빈백사 등 '8경'을 품고 있다. 올레길의 한쪽에서는 청정바다 보물인 '뿔소라' 채취작업이 한창이고, 반대 쪽으로 눈을 돌리면 노오란 유채꽃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 바다보물 뿔소라 찾는 봄소풍
 
올해에도 우도에서 봄의 기운을 맡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려는 관광객들로 섬이 바쁘다. 주민들이 뿔소라의 건강한 맛과 향긋한 유채꽃의 내음을 관광객들에 전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 '유채꽃 향기를 잡을세라, 우도 소라 맛에 취할세라'를 주제로 오는 19~21일까지 3일간 열릴 '제31회 유채꽃 큰잔치·제5회 우도소라축제'가 올레길이 시작되는 천진항을 주 무대로 섬 곳곳에서 열린다.
 
관광객들이 오감으로 우도를 느끼고 담아갈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관광객들이 도시생활에서 위축된 감성을 일깨우고,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힐링을 섬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봄 소풍처럼 프로그램을 단순화하면서도 섬의 특색을 한껏 살렸다. 
 
관광객이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저녁노을이 가득할 무렵에 유채꽃 돌담길을 걷는 '유채꽃 노을길 걷기', 가족들이 무료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낚시체험, 소라잡기, 해녀체험 등이 진행된다. 가족낚시·소라잡기 체험은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어 순발력이 필요하다. 
 
해녀들이 캐내거나 관광객들이 행사기간중 직접 잡은 우도산 뿔소라는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보물이다. 속이 꽉차고, 살이 쫀득해 맛이 일품이다. 제주테크노파크의 분석 결과 우도산 뿔소라에는 조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영양분이 풍부하다. 
 
특히 관광객들이 섬에 머무르면서 야간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가족 캠핌장 및 야간조명이 준비됨으로써 우도를 주제로 한 UCC대회와 별빛영화관, 전자현악 공연, 불꽃쇼 등의 프로그램을 19·20일 체험할 수 있다.
 
자연경관에 조금 싫증이 나면 섬의 문화와 문학도 즐길 수 있다. 척박한 섬의 환경을 극복한 해녀와 어민들의 속살을 보여주는 불턱·원담, 우도문화센터 입주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도 만날 수 있다.
 
주최측은 이와함께 관광객들이 올레길과 해안도로 등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축제기간중에 ATV 대여 및 운행을 전면 금지,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한편 성산항에서 우도로 가는 도항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1시간 간격으로, 종달리항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문의=천진항 대합실(783-0448), 하우목동항 대합실(782-7730), 성산대합실(782-5671), 종달리항 대합실(782-7719). 박훈석 기자

김치수 우도면장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섬 우도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제주 유채꽃큰잔치 및 제5회 우도 소라 축제'가 풍성한 프로그램을 갖고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이어 유채꽃큰잔치와 소라 축제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올해 축제는 우도의 청정 바다와 정감이 가득한 돌담길, 그리고 유채꽃 세 가지 색이 어우러져 연인에게는 사랑을, 가족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우도의 명물 활소라와 싱싱한 해산물의 맛과 향은 두고 두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채꽃과 소라가 한데 어우러져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간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는 잠시 잊고 활기찬 생명력과 희망의 기운을 듬뿍 담아 가는 힐링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유채꽃 향기를 잡을세라, 우도 소라 맛에 취할세라' 주제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행사와 풍성한 먹거리, 즐길 거리도 가득 준비했습니다. 화사한 새 봄의 정취 속에서 소라 잡기도 직접 체험해 보시고 향토음식도 맛보며 축제에 적극 참여하면 매우 즐거을 것입니다.

이제 우도는 연간 120만 여명의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품 섬이 되었습니다. 섬, 사람, 환경이 상생하는 우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우도민의 따뜻한 마음이 방문객과 하나가 돼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 홍보 효과와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겨울은 동장군의 기세로 다들 고생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봄입니다.

누군가는 봄은 제비가 물고 온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아지랑이를 타고 온다고 합니다만 저는 우도의 봄은 유채 향기를 타고 온다고 생각 합니다.

우도의 유채 향기가 곳곳에 스며들고 청보리가 바람에 취한 듯한 모습은 우도를 찾은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풍경일 것입니다.

싱그런 바람이 유채 향기를 여러분 곁으로 보내 줄 때, 눈을 감고 두팔을 벌려 보십시오.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뭔가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힐링의 섬 우도에서의 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 '유채꽃 향기를 잡을세라, 우도 소라 맛에 취할세라??라는 주제로 제31회 유채꽃큰잔치와 제5회 우도 소라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정겹고, 흥겹고, 감동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오래동안 추억이 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도는 다시 찾고 싶은 섬에서 꼭 가봐야 할 섬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아름다운 우도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섬이란 걸 확신 시키는 기회로 삼고, 도 방문을 정겹게 맞이하는 하나된 우도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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