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서 성황리에 열려
1만7519명 참가 역대 최다…줄다리기 한림읍 우승

▲ 도민체전 개회식에서 차정근 서귀포시직장운동경기부 육상선수와 강공식 제주마라톤동호회원, 김지연 도장애인 텐덤사이클 선수가 도민체전 참가선수를 대표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혼디허민 화합체전 고치허민 멋진 제주"
 
제주도민들의 화합과 전진의 제전 제47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26일 오후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번 체전은 초·중·고교·일반부(선수권부, 동호인부, 장애인부, 재외도민회) 등 모두 1만7519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28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강창학경기장을 무대로 펼쳐진 이번 체전 개회식은 프리이벤트 '함께해요 푸른체전'을 주제로 장전초와 국제대학교 검도동아리회 회원의 검도시연과 대정서초 록밴드공연, 에피소드 비보이팀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 제주도립무용단의 춤사위와 공군 군악대의 군악퍼레이드로 체전의 서막을 알렸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도민체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등 체육 3단계가 '한 날 한 시 한 운동장'에서 신명을 내는 도민 최대 규모의 축제"라며 "도민 여러분과 선수 여러분이 하나 되는 이 체육대회를 잘 치러 제주체육이 한 단계 성장하고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성공을 향한 출발의 팡파르를 울리자"고 강조했다.
 
김재봉 서귀포시체육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체전은 건전한 참여와 경쟁을 통해서 우수한 체육 인재를 발굴하고 120만 내외도민의 건강과 화합을 위한 스포츠 축제가 될 것"이라며 "출전선수단 여러분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좋은 결실을 함께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대표로 차정근 서귀포시직장운동경기부 육상선수와 강공식 제주마라톤동호회 회원, 김지연 장애인텐덤사이클 선수가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했다. 
 
성화주자로는 성산농협조합장 현용행·강대여 부부, 김성훈 도장애인배드민턴휠체어선수와 장윤혁 도장애인체육회 직원, 다니엘 롱 NLCS체육교사와 박성혜 대한항공 탁구선수가 각각 주자로 나섰다. 성화 최종점화자로는 김성환 서귀포시체육회 수석부회장과 강수정 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수영선수가 나서 사흘간 경기장을 밝힐 성화를 점화했다. 
 
▲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 이벤트로 진행된 민속경기 줄다리기 결승전에서 한림읍이 안덕면을 2-0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생 기자
한편 개막 이벤트 경기로 진행된 민속경기 줄다리기 결승전에서는 한림읍이 안덕면을 2-0으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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