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7.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

'긍정'은 다른것에 대한 인정과 공유
제주관광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사전적 의미다. 전 세계가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등 SNS로 하나된 시대, 우리는 바로 그러한 시대를 살고 있다.
 
현재 인류가 SNS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누리는 것은 현 인류문화의 트렌드가 '배려'와 '공유'에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접했던 적이 있다. 상대방을 위한 배려, 함께 나누는 공유라는 생산적인 에너지를 갈구하는 인류의 욕구를 SNS가 충족시키고 있다는 논리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동감한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융·복합'개념에 대한 이해 역시 SNS의 잉태 에너지인 '배려'와 '공유'의 관계에서 찾고 싶다.
 
'융·복합'의 기저에는 다른 주장, 다른 논리, 그리고 다른 산업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배려, 공유의 정신이 깔려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배려, 친절, 양보, 공유, 상생이라는 미덕은 산업적 측면에서 응용·표출돼 '융·복합'의 꽃을 피운다고 본다.
 
필자가 SNS 시대 속에서 '융·복합'의 의미를 추론한 데는, 우리나라의 현 이슈가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실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융·복합은 사실 현 시대에 들어 강조된 개념은 아니다. 과거에도 여러 형태의 결합으로 융·복합은 우리 인류의 삶과 함께 해왔다. 그러나, 융·복합이 '이슈 메이커'로 급부상한데는, '배려'와 '공유'라는 미덕에 대한 인류의 갈망이 커진 시대적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관광산업이 핵심사업인 제주에서도 관광을 중심으로 1·2·3차 산업간 생산적인 융·복합으로 지역경제 진흥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환경을 바탕으로 한 제주관광이 휴양과 레저스포츠, 문화, 생태 등과 어우러져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배려'와 '공유'의 미덕은 이제 제주관광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는 이미 융·복합을 통하여 기존의 산업형태에서 또 다른 산업의 탄생을 갈망하고 있다. 어느 국가와 지역이 먼저 '배려'하고 '공유'하는 노력을 보이느냐 하는 점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잣대가 될 터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의 끈을 이어간다면, 제민일보가 올해 연중기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칭찬캠페인 'WeLove' 프로젝트는 제주가 융·복합 경제사회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배려와 공유는 칭찬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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