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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면 슬프지 않아요"[제민일보-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단비] 23. 가수 꿈꾸는 호현이
한 권 기자
입력 2013-05-13 (월) 18:08:31 | 승인 2013-05-13 (월) 18:26:56 | 최종수정 2013-05-13 (월) 20:31:40
   
 
  ▲ 호현이가 예전에 음악학원에서 배웠던 드럼 연주 교본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경찰·가수 꿈인 아이들
"아버지 빈자리 채우기
어머니 혼자 벅찬 현실"

올해 14살 호현이(가명)의 꿈은 가수다. 아버지가 갑작스레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오랜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꿈이다. 노래할때가 가장 행복한 호현이를 보며 어머니는 어떻게든 꿈을 지켜주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현실의 벽은 점점 높아만 간다.
 
호현이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어머니를 노래로 위로한다. 호현이 어머니(43) 역시 아들의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잠시나마 근심 걱정을 내려놓는다.
 
호현이는 노래는 물론 기타나 드럼 등 악기를 다루는데 소질을 보여 학교 행사가 있을때마다 친구들 앞에서 솜씨를 뽐내거나 상을 받는 등 재능을 보이고 있다.
 
장래희망이 가수인 호현이를 위해 어머니는 생활비를 쪼개 음악학원에 다니도록 했지만 교습비 부담으로 얼마되지 않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현재 호현이는 학교 부활동으로 기타를 배우는 것으로 꿈을 향한 마음을 다잡고 있다.
 
호현이네 가족은 지난 2002년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며 생활고에 시달리게 됐다.
 
아버지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서울에 있는 병원에 여러차례 입원하면서 의료비 등으로 그동안 모아뒀던 돈은 물론 빚까지 지게 됐다.
 
4년간의 힘든 간병에도 불구 2006년 호현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 혼자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얼굴 부위에 혈관종을 앓고 있어 직장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다 학교 방문이나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아이들을 볼때마다 미안함을 감출수가 없다.
 
생계유지가 힘들어 현재 친언니 집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언니의 경제사정도 좋지 않은데다 주거환경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경찰을 꿈꾸는 첫째 지현이(15·여·가명)와 호현이에게 해주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어머니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호현이 어머니는 "나를 위로한다고 노래를 불러주는 아이에게 정작 해줄수 있는게 없다"며 "아빠가 없는 빈자리를 메워주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고 싶은데 욕심으로만 그칠까봐 두렵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 및 재능기부 문의=753-3703(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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