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봉의 소통과 대화의 코칭리더십]

20세기 후반 우리의 발전을 일구어낸 것은 '하면 된다'라는 긍정의 정신 문화였다.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기록을 세운 것도 긍정문화의 산물이었다.
 
그런데 국가의 브랜드를 높이는 외형적 가치는 높아가고 있지만 개개인의 삶은 결코 그것과 비례하지 못하고 있다. 물질적 풍요에 비해 정신적 고양은 오히려 쇠퇴하고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답을 기다리는 지시명령형 속에서 살아왔다. 그것은 의존형 인간을 양산하는 동기가 되었다. 그러다가 어떤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고 만다.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자립형 인간으로의 육성이 부족한 결과였다.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자신감이 없으면 사람은 무기력하고 만다. 이때 가정이나 조직에서 구성원들의 의지를 돋우어 주게 하는 것이 바로 긍정의 메시지이다. 특히 새로운 일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망설이거나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에게 던지는 한마디는 그를 다시 소생시키는 마력을 갖게 한다. 나는 여기서 긍정의 메시지 방법으로 적당한 3가지 조어를 소개하고 싶다.
 
예를 들면 " 어이 박 대리, 우물쭈물 하는 것은 평소의 박 대리 답지 않네, 어떻게 된 거지. 그 일은 박 대리밖에 없어", "이 문제는 김 선생 아니면 이뤄낼 사람이 없네 , 김 선생이라면 해낼 수 있어", "이 프로젝트를 깨끗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네 밖에 없네", "내 딸 옥순아! 너는 정말 멋져, 너라면 반드시 이뤄 낼 거야, 아빠는 너를 굳게 믿는다", "지금의 상황에서 이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야" 등과 같이 "~~라면" 과 "~~밖에" 그리고" ~~뿐"이라는 조어를 사용하는 긍정의 메시지를 함께 보내보자. 그러면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의 엄청난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
 
긍정의 메시지를 받은 당사자는 자신도 모르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타인으로 부터의 인정과 격려가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하는 순간이다. 원래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기적을 일으킬만한 힘이 잠재돼 있다. 그것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가슴속에서 용솟음쳐 나오는 순간부터 성취하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처럼 긍정적 기대는 긍정적 행동을 낳고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게 만든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은 스스로 하는 일에 비해 3/1정도 밖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피로의 정도는 스스로 하는 일에 비해 3배나 높다고 한다. 같은 일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게 긍정의 메시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개인이나 조직의 활력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게 한다. 우리는 평소 상대방을 긍정의 눈과 부정의 눈 중 어느 쪽으로 보는 데에 익숙해 있을까. <드림코칭리더십센터 국제공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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