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레바논과 1-1
3승2무1패 불안한 선두

▲ 5일 새벽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문전 앞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세 차례의 골대 불운 속 아쉬운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KFA
"이제 우즈베키스탄 승리가 절실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5일 새벽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세 차례의 골대 불운으로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3승2무1패(승점11점)을 거둔 한국대표팀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4)에 앞서 불안한 조1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전반12분 하산 마툭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상대 문전을 공략했지만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인 하산 골키퍼에게 결정적인 순간이 막혀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서울)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점1점을 가져왔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레바논전을 승리로 장식, 승점3점을 보태 무난히 본선행을 결정지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남은 우즈베키스탄전(11일), 이란전(18일) 홈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해 6월 홈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본선행 여정이 험난한 것은 아니다.
 
일단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조2위를 확보해 이란전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진출 티켓을 따낸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했을 경우 이란전을 꼭 승리해야하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 한국대표팀의 유일한 패배가 지난해 10월 이란원정에서 0-1 패배였기 때문이다.
 
특히 남은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을 때도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레바논의 경기결과에 따라 조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만약 2패를 기록할 경우 조3위 이하로 추락하는 시나리오도 기다리고 있다.
 
결국 우즈베키스탄에 모든 전력과 화력을 집중시켜야 본선행을 장담할 수 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파주NFC로 복귀, 최종예선 7차전과 8차전(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준비에 들어간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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