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올해 도정을 전반적으로 심의하게될 2000년 제2차 정례회인 제169회 제주도의회가 20일 개회, 내달 16일까지 27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정례회는 20일 오후2시 우근민 지사와 김태혁 교육감을 비롯한 도내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1차 본회의를 개최, 지사와 교육감의 시정연설을 듣고 이튿날인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도의회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일반안건 심사 및 감사를 실시하고 4·5일엔 제2·3차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교육행정 질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도의회는 7~9일 각 상임위별로 내년도 제주도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인 뒤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하게 된다.

 행정사무감사에선 최종용역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첨예한 찬·반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비롯, WTO 차기협상에 따른 도내 1차산업 보호대책, 침체중인 제주관광 활로 모색방안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감귤과 돼지고기가격 지지대책, 세균성이질에 이은 홍역등 허술한 방역체계와 진척이 없는 외자유치사업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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