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제주본부,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
오늘 중기지원센터서 '2013일자리박람회' 열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중소기업 상당수가 인력확보 방안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 채용과정에서 높은 이직율과 절차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중소제조업 53곳을 대상으로'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에 평균 3.5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중소기업 56.6%가 올 하반기에 인력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고, 채용예정인원은 평균 2.9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 도내 중소기업의 절반이 넘는 54.7%가 현재 인력수급 상황에 대해 '부족상태'라고 답했다.
 
또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인력대응 방안을 보면 외국인근로자 채용(34.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정규직 신규채용(27.6%), 임시직·파트타임 활용(1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근로자 고용 이유로 '내국인근로자 구인곤란'(92.3%), '인건비 절감'(3.9%), '인사관리의 편리성'(3.8%) 등으로 응답했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시 애로사항으로는 '외국인근로자의 잦은 사업장 이동'(60%), '도입기간의 장기간 소요'(16%), '신규고용 허용인원 축소'(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유광수 중기중앙회 제주본부장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돼 앞으로 고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내 중소기업의 안정적 고용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7일 오후 1시부터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2013 도민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가기업이 지난해 34곳에서 78곳으로 대폭 확대됐으며, 현장 채용 면접을 위한 상담부스에 50곳, 상담부스는 설치하지 않지만 채용정보 제공을 통한 간접채용에 28곳이 각각 참여한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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