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U-17 재현고와의 경기서 2 대 0 승
22번 강윤환 두 골 기록 '승리의 일등공신'

제주제일고 저학년팀이 아우 노릇을 톡톡히 했다.
 
22일 서귀포시 걸매B구장에서 진행된 제21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U-17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제주제일고가 먼저 웃었다.
 
이날 재현고와의 경기에서 제주제일고는 전·후반 80분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본 대회 예선에서 연고팀인 서귀포고에 일격을 당하며 본선 진출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탓에 저학년 선수들의 움직임은 이전과 확연히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재현고 진영의 좌우를 흔들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무더위 기세는 그러나 어린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염원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제주제일고 17번 한지륜이 상대 진영 왼쪽 끝에서 올려준 공을 22번 강윤환이 방향을 바꾸며 골문을 흔들었다.
 
강윤환은 후반 시작과 함께 23번 김동건이 올려준 공을 머리로 연결하며 추가점까지 만들어내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서부리그 1위인 서울재현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번번이 제주일고 수문장인 조봉환의 손에 막히며 다음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이들 두 팀의 경기는 본 대회 예선에서 각각 1패와 1승을 안은 상황에서 진행, 형팀과 아우팀 간 사이좋게 승점을 주고받은 셈이 됐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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