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 U-17대회]
결승서 호남권 강호 군산제일고 3-2로 눌러
치열한 득점공방끝 경기막판 원주성 결승골

▲ 제주유나이티드FC U-18이 30일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백록기 U-17대회 결승전에서 전북 군산제일고를 3-2 로 누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별취재팀
뜨거운 승부 끝에 제주유나이티드FC U-18(이하 제주FC)이 제주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제주FC는 30일 강창학A구장에서 펼쳐진 제21회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 U-17(저학년)대회 대망의 결승전에서 전북 군산제일고에 맞서 3-2 '펠레 스코어'로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이날 나온 3골 모두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찬스로 만들어 넣으면서 저학년들이 한 학년씩 올라가는 내년 본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예감케 했다.
 
백록기 본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제주FC 16강·군산제일고 예선 탈락)을 거뒀던 터라 두 팀 모두 쓸수 있는 자원을 모두 끌어모은 총력전으로 U-17대회에 거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제주FC가 30일 강창학A구장에서 펼쳐진 제21회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 U-17(저학년)대회 대망의 결승전에서 전북 군산제일고에 맞서 3-2 펠레 스코어 로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은 제주FC 15번 정태욱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결승까지 각각 평균 3.4골과 3.2골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두 팀은 이날도 서로 골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후반까지 쉽게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제주FC는 초반 적극적인 공세로 전반 5분만에 박희강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가 싶더니 전반 막판 정택현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양팀의 경기는 후반전 들어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23분 프리킥에 이은 정태욱의 헤딩골로 제주FC가 한 점 도망갔지만 군산제일고 역시 7분만에 김경민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 치 앞을 내다볼수 없을 만큼 치열한 승부의 행방은 후반 막판까지 가서야 가려졌다.
 
전·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한순간의 수비 실수로 동점상황까지 몰린 제주FC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여나간 끝에 후반전 3분을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골문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막으러 달려드는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슛이었다. 이로써 제주FC는 80분간의 혈투끝에 창단 첫 해만에 두번째 백록기 U-17대회 우승기와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 특별취재팀
 
▲ 백록기 전국고교축구 U-17대회 역대 성적
다음은 입상팀 및 부문별 수상자
 
△우승=제주유나이티드FC U-18 
△준우승=군산제일고 
△최우수선수=성민제(제주FC 2학년) 
△수비상=김창준(제주FC 2학년) 
△골키퍼상=박한근(제주FC 2학년) 
△페어플레이선수상=길황현(군산제일고 2학년) 
△지도자상=김상근(제주FC 코치) 
△심판상=오승목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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