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부실, 내·외부인의 '사고' 여부 확인

도내 지역농협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는 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남원농협 직원이 조합원들의 돈 1억원 상당을 빼돌려 자취를 감춘데 이어 최근 표선농협 자재 장부 상 상당 규모의 농자재가 사라진 일이 확인, 본부 감사팀이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표선농협은 최근 농자재 담당직원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재고가 부족한 것을 확인, 기재 실수나 자연 소모 등 일반적 리스크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농협중앙회에 사후보고했다.
 
감사팀은 현재 농자재 재고 부족이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여부는 물론 관리 부실 또는 내.외부인에 인한 '사고'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주 해당농협으로부터 농자재 재고 부족에 대한 보고가 접수됐고, 현재 규모와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감사를 마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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