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회장기전국단별선수권대회
2단부 허윤영, 동료 이명화 제압
지난해이어 '여자 최강자' 등극

▲ 제주고 허윤영(사진 왼쪽)과 이명화 선수.
제주의 여검객들이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다시 한 번 전국을 호령했다.
 
제주고 검도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남 고흥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회장기 전국 단별 선수권대회' 2단부 결승에서 허윤영과 팀 동료 이명화(이상 3년)가 제주검도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이날 에이스 허윤영이 2-0으로 이명화를 제압, 지난해 회장기 초단부 우승에 이은 올해 2단부에서도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여자부의 최강의 자리에 등극했다. 특히 제주고는 지난 6월 제22회 회장기 전국고등학교검도대회에서도 단체전 2연패를 달성, 제주 검도가 전국 최강임을 입증하며 다가오는 전국체전 메달 획득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날 이명화는 예선에서 왕인향(경운대)과 8강전에서 안지영(익산고)을 각각 2-1로 제압한 후 4강 진출했으며 김혜수(서울경신여고)를 맞아 극적인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먼저 안착했다. 또 우승자 허윤영은 예선 통과 후 8강에서 김도운(용인대)을 2-0으로 제압하며 4강전에 진출, 정한빛(상서고)을 2-1로 꺾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제주고 검도부를 이끌고 있는 박동훈 감독은 "제주고 검도부 선수들이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강덕부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그리고 고점유 제주도검도회 회장님, 검도부 학부모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더불어 모든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아무런 불평 없이 따라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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