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 흔적은 발견 못해
최근 도내 벌써 3번째

▲ 제주항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지난달에 이어 또 발견됐다.
 
7일 오후 2시30분께 제주항 6부두 앞 1m 해상에서 푸른바다거북 1마리가 죽은 채 떠있는 것을 하역작업을 하던 인부가 발견,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 바다거북은 등딱지 길이 54㎝, 폭 50㎝, 무게 약 20㎏에 20~25년생으로 추정되는 암컷 푸른바다거북으로 확인됐으며, 발견당시 등껍질이 훼손된 상태였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정민민 박사는 "죽은지 열흘 이상 지났으며 포획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질병이나 비닐을 해파리로 오인해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29일 구좌읍 김녕리 해변과 31일 애월읍 한담포구에 이어 3번째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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