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인 고등어의 이동경로를 밝히기 위한 추적이 시작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연근해에 분포하는 고등어에 대한 자원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소형 표지표(tag)를 부착한 어미 고등어 500마리를 방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등어의 이동경로 및 성육장(成育場)을 밝히기 위해 이뤄졌으며, 표지표(길이 5.3㎝, 무게 0.1g)에는 기관명과 일련번호들이 적혀 있다.
 
아열대연구센터는 향후 표지표가 부착된 고등어를 조사해 이들의 어획시기 및 어획위치 등 어획상황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등어는 수온을 따라 봄철에 제주도 주변해역에 서식하다 가을철이 되면 남하하면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히 시기별로 어디로 이동하며 생활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승종 아열대수산연구센터 박사는 "이번 표지방류추적 조사로 고등어의 구체적인 이동경로가 파악되면 우리나라에서 고등어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업현장이나 위판현장 등에서 표지표가 부착된 고등어를 발견하는 어민들 및 어업관계자들께서는 발견 즉시 아열대수산연구센터로 연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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